한·캄보디아 FTA 발효로 수출 활력 제고 기대
캄보디아, 평균 7% 경제성장률, 35세 이하 인구 65%로 매력적인 시장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양국관계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올해 12월 1일 발효했다고 밝혔다.
한·캄보디아 FTA는 2019년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양자 FTA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2020년 11월 20일 4차 공식협상이 최종 마무리돼 2021년 2월 3일 한국과 캄보디아는 한·캄보디아 FTA 타결을 공동 선언했다. 같은 해 10월 26일 한·캄보디아는 화상회의를 통해 FTA 서명식을 개최하고 올해 12월 1일 정식발효가 됐다.
캄보디아는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다.
캄보디아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한 지난 10년간 연 7% 이상 경제성장을 하고 있으며 35세 이하 인구가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인력 비율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産 부품 수급이 안돼 현대 기아자동차가 생산 중단 위기에 빠졌을 때 캄보디아産 부품(와이어링 하네스)으로 생산을 재개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캄보디아는 ASEAN의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11월 한국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시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한·캄보디아 FTA 12월 발효에 힘입어 양국간 공급망이 강화되고 무역,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FTA는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캄보디아는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이 체결한 FTA 중 최단기간인 7개월만에 체결됐으며, 비대면으로 협상과정을 진행해 타결한 최초의 FTA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한·캄보디아 FTA가 발효되면서 한국과 캄보디아 사이에는 한·ASEAN FTA, RCEP 그리고 한·캄보디아 FTA까지 총 3개의 FTA가 존재하게 됐다.
따라서 한국과 캄보디아의 수출입자는 그 셋 중 가장 유리한 FTA를 선택해 FTA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게 돼 FTA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전체 품목 중 우리는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수입액 기준 韓 95.7%, 캄보디아 72.2%)했다.
최종적으로 한·ASEAN FTA 대비 품목수 기준 17.1%p, 수입액 기준 43.2%p만큼 캄보디아의 상품 시장이 추가 개방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이 높아지고 수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승용차(35%), 건설 중장비(15%) 등에 대해 관세가 철폐돼 관련 품목의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캄보디아는 편직물(7%), 우리는 의류(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의류·섬유 분야에서 양국간 공급망이 강화되고 상호간 교역이 증대될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전망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및 식품 등 소비재는 국내 관광과 소비 활성화로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나, 물가 상승과 强 달러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소득 증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및 부품류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최근 자동차 부품 수출은 다소 위축됐으나 승용차 수출 증가에 따른 향후 자동차 부품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중장비는 중국發 건설 투자 감소로 수출이 위축됐으나, 건설 기자재 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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