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마지막 퍼즐’ 과테말라, 재참여 의사 표명
현재 중미 5개국과 FTA 발효 … 과테말라 가입 시 중미 FTA 네트워크 ‘촘촘’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참여 여부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애초 우리나라는 중미 6개국(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과테말라)과 한·중미 FTA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과테말라의 최종 서명식 불참으로 처음 계획과 달리 5개국과만 협정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9월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과테말라 안토니오 말루프(Antonio Malouf) 경제부장관과 한·중미 FTA 가입 협상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말루프 장관은 “과테말라는 한·중미 FTA 가입 의지가 확고하며,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과테말라는 협상 개시부터 제7차 협상 및 실질타결 선언식까지 참여했으나, 원산지 등 일부 분야에서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종 서명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의 가입을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기쁘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제1차 한·중미 FTA 공동위원회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테말라는 초기 FTA 협상에 참여한 중미 6개국 중 인구·GDP·교역규모가 가장 큰 신흥성장국으로, 한·중미 FTA 가입 시 교역·투자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철강·시멘트·음료 등 우리 측 관심품목에 대한 추가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경우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며, 과테말라 전체 인프라, ICT,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본부장은 “수석대표 시절 추진했던 협상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완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우리나라의 중미 지역 FTA 네트워크 완성을 위해 최대한 빨리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여한구 본부장은 한·중미 FTA 협상 당시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여해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미 6개국과 제4차 협상부터 타결선언까지 과정을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현재 온두라스·니카라과(2019.10.1.), 코스타리카(2019.11.1.), 엘살바도르(2020.1.1.), 파나마(2021.3.1.) 5개국과 한·중미 FTA를 발효 중이다.
출처 - Custra
> 고객서비스 > 관세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