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 美 ‘新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
우리 기업, 수요 변화 적극 대응과 제품 경쟁력 확보로 시장 선점해야
올 6월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투자 발표와 각종 정책 지원으로 미국 新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에 발전 가능성이 큰 태양광 발전과 해상풍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8월 11일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및 에너지 전환 동향’ 보고서를 발간해 미국의 新재생에너지 시장과 정책 동향 및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풍력 발전은 전년대비 85.1% 증가한 1만 6,913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만 1,158MW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1%로 증가해 원자력(19%), 석탄(19%) 발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올 6월 미국 정부의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 계획과 新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상계거래제 등 각 주정부의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정책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50년 4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져 2022년까지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액은 3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쉐브론, 엑손모빌, 로열더치셀 등 글로벌기업은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 및 달성하기 위해 新재생에너지와 탄소 저감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을 비롯한 8개社는 에너지 전환 원칙을 합의하고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우리 기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참여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풍력 발전의 경우 해상풍력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컨소시엄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운영하는 ‘Offshore Wind US’ 사이트를 활용해 주정부와 주요 기업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 정보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시장진출 기회를 포착해 나갈 수 있으며, 미국 태양에너지 산업협회(SEIA)에서도 공급업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어 외국기업도 요건에 부합한다면 신규 등록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잠재 파트너 발굴을 타진해 볼 수 있다.
보고서는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투자로 부품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전시회 참가를 통한 산업 관계자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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