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격히 부상함에 따라 중소기업 ESG 가이드라인 공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8일 'ESG 확산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지원 방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ESG 이슈가
급격히 부상함에 따라 기업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ESG 리스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전문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민간 주도
ESG
생태계가
자리 잡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는 2005년 UN 컨퍼런스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지속가능한 투자 방안으로서 처음 제시된 이후, 전 세계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돼 왔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ESG 관련 규제
도입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국내에서도 한층 부각됐다. 연구원 측은 "한국의
경우 ESG가 민간
자본시장의 투자요인이 아닌 기업경영의 규제적 요소로 붐업(Boom-up)된
영향으로 공공과 민간의 ESG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시장에서
ESG
평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과학의 영역으로 고도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적 부문 주도의 정형화된 ESG 평가체계의
공급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특히 ESG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미비한 중소기업이 손실리스크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이 납품 기업에 대한 ESG 성과 요구
수준을 강화하면서 납품 배제, 거래 중단 등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중소기업도
대기업의 협력사를 포괄하는 공급망 전반의 ESG 위험 관리 움직임에 따라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이
같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나수미 중기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단기적이고 최우선적 과제는 ESG 환경 변화 아래 중소기업을 보호하며 안내하는 것이고, 긴
안목으로는 중소기업에 지속가능경영이 안착하도록 세계의 규제 흐름에 발맞춘 구체적 목표와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ESG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의 공급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한 오픈 플랫폼 제공 ▲대·중소
지속가능 동반성장 상생협력 유인 제공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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