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위해 전자담배 피우는’ 중국 젊은이들
전자담배 시장 최근 7년간 연 47.6%씩 성장올해 100억 위안 돌파 예상
중국에서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우리 기업들도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6월 7일 발간한 ‘중국 전자담배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소비가 늘면서 관련 시장규모도 2013년 5.5억 위안에서 2020년 83.8억 위안으로 매년 47.6%씩 대폭 성장했고 올해에는 1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흡연자 수는 2019년 기준 2억 8,700만명으로 세계 1위다. 그러나 전자담배 이용률은 1.2%에 불과한데, 이는 중국정부가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 및 홍보 금지 정책의 영향이 크다.
중국정부는 전자담배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중국에서 전자담배는 주로 대형 쇼핑몰 내 전문매장 또는 도시 중심 상권 내 플래그샵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구매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니코틴 의존도 완화(55%)’, ‘다양한 향(46%)’, ‘금단증세 완화(38%)’ 등을 꼽았다.
또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52%)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전자담배 소비자의 73%는 남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6~35세 소비자가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제품 형태로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가 편리한 궐련형 및 일회용이 74.1%, 사용기간이 비교적 길고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한 액상형이 25.9%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전자담배 소비자들이 전자담배의 품질 및 가격에 대한 걱정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하며, 중국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개발·출시해 젊은 남성을 타깃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인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종류와 맛을 선택할 수 있고, 휴대가 편리한 궐련형 및 일회용 전자담배 형태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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