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로 달라진 일본시장 소비 트렌드와 우리 기업 진출 전략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반면 인터넷 쇼핑 지출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출 및 영업 자제로 외식 및 교양오락 관련 소비가 급감했으며, 온라인 쇼핑 지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어 우리 수출기업 또한 일본 기업 사례를 참고해 변화한 일본 소비자 트렌드를 읽어내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6월 3일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코로나19 이후 주목되는 K-소비재·K-식품·K-디지털·K-웹툰 분야의 일본진출 성공 사례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안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이 만들어낸 일본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언택트 마케팅, ▲건강·환경을 중시하는 가치관 변화, ▲원격근무 활성화와 솔루션 수요 확대, ▲‘집콕’과 홈 엔터테인먼트 확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K-소비재, 온라인 방식에 주목
코로나19 이전까지 오프라인 소비를 선호했던 일본 소비자들은 생활 전반의 비대면화가 요구되면서 급격히 온라인 소비로 선회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K-소비재’ 분야 역시 비대면 마케팅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SNS,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연계하는 시도가 필요하며, 특히 화장품은 팝업스토어와 같이 오프라인 방식과 전자상거래(EC) 플랫폼 입점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K-푸드, 환경·건강의 가치 내세우며 ‘제4차 한류’ 마케팅 접목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건강 가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체중 증가 및 면역력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다이어트·건강 식품에 대한 소비 또한 증가한 가운데, ‘K-푸드’가 ‘제4차 한류’를 배경으로 SNS를 통해 10~20대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건강식 이미지가 강한 한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요리법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이와 연계한 상품 홍보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디지털, 원격근무와 워케이션(work+vacation) 확대
일본 기업의 원격근무 시행률은 1차 긴급사태 선언(2020년 4~5월) 이전 시점 9%에서 현재 20%로 상승했으며, 원격근무 확대를 배경으로 서버, 클라우드 시스템, 홈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한 IT 기기와 업무 전자화를 위한 솔루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인구 분산 효과가 기대되는 ‘워케이션’ 시장은 2020년 699억엔(약 7,075억원)에서 2025년 3,622억엔(약 3조 6,66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참고로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며 일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이에 ‘K-디지털’ 분야는 원격근무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패키지 및 전방위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일본 내 파트너사 협력(판매 및 A/S)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시장에서 인지도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웹툰, 콘텐츠 현지화로 시장 점유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제한으로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집콕’이 대세로 등장했다. 콘텐츠로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만화(43.1%),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35.4%), 게임기(15.4%) 순으로 높았다.
특히 ‘K-웹툰’은 세계 1위 일본 만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현지 유력 출판사와의 협력을 통해 웹툰 플랫폼으로서 매력도를 높이고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출처 - custra
> 고객서비스 > 관세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