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김치 통관·유통단계 검사서 부적합 발견
식약처, 통관 및 유통단계 위생 실태조사 및 안전성 검사로 기준치 초과 식품 적발
5월 17일부터 최초 수입되는 모든 김치 정밀검사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김치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강화된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를 3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 배추김치·절임배추·김치 원재료 제품 등의 부적합을 확인했으며, 부적합이 2회 이상 발생한 5개 해외 제조업소 김치를 검사명령 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5월 17일부터 최초로 수입되는 모든 김치에 대해 정밀검사 항목 외 식중독균 항목을 추가하는 등 검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검사기간 동안 통관단계에서 수입신고된 중국産 김치 289개 제품(55개 제조업소)에 대해 장출혈성 대장균, 보존료, 타르색소,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여시니아), 사이클라메이트 등 5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그 결과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이 여시니아 등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수입신고돼 5개 항목을 검사한 중국産 절임배추 4개 제품(2개 제조업소) 중 2개 제품(1개 제조업소)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검출돼 부적합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했으며, 동일 제품 수입신고 시 정밀검사를 5회 연속 실시하는 한편 수출국 정부에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유통단계에서는 국내 유통되고 있는 수입 김치 30개 제품과 김치 원재료(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12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냉동 다진 마늘 1건에서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 회수·폐기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영업자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며, 향후 동일제품이 수입신고되면 정밀검사를 5회 연속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식약처는 수입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가 검출된 원인과 향후 조치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학계, 업계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 회의를 5월 11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여시니아가 토양, 물 등 자연환경으로부터 오염될 수 있어 제조과정의 위생관리가 미흡함에 따라 남아있던 여시니아가 검출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수입 김치에서 여시니아가 검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조공장의 용수 관리, 원·부재료 세척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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