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역물품, 품목별로 수출 유망시장 공략해야”
KOTRA, 코로나19 방역물품 현황 및 유망시장 제시
코로나19로 우리 방역물품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나 최근 수입국들이 자체 조달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KOTRA가 세계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코로나19 방역물품 글로벌 시장동향 및 향후 수출방안’ 보고서를 10월 21일 발표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수출입시장 현황과 품목별 유망시장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방역물품 수출은 올 3월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첫 진단키트 수출을 시작으로 8월까지 33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이에 방역물품 생산 및 수출업체가 급증했으나 각 국가가 자국 내 공급망을 확보함에 따라 점차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초기에 방역물품 물량 확보에 주력하던 대부분의 국가들이 최근에 자체 생산으로 안전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외국기업의 자국 내 시장 진입을 제한하면서 공급 과잉세가 나타나고 있다. 많은 나라가 자국산 우선 원칙을 적용하며 수입품에 까다로운 규격 인증을 요구하는 등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어 관련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품목별 현지 상황이 다르므로 수출 유망시장도 품목별로 구분해서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진단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등이 있다.
먼저 진단키트 분야에서는 다수 국가가 까다로운 인·허가 제도를 도입해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검사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신속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므로,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남미·중동·동남아 권역 등을 유망시장으로 추천했다.
마스크는 수급이 안정되면서 국제 가격의 하향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어,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권역과 우리 마스크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미국·캐나다·영국·호주 등 선진국 시장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손소독제는 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되므로 물류비가 적게 들어가는 인근 국가와 대규모 주문 수요가 있는 북미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추천했다.
한편 KOTRA는 11월 2일부터 2주 동안 ‘K-마스크 집중 주간’을 운영한다. 세계 유망 바이어를 발굴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샘플 운송비와 현지 물류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출처 - custra
> 고객서비스 > 관세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