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복합물류 보세창고' 첫 특허…반도체 신속·적기 수출 지원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운북동 소재 물류센터에 최초의 복합물류 보세창고 신규 특허하고 물류업무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복합물류 보세창고에 보관할 물품은 보세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 완제품이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번 복합물류 보세창고 특허는 보세화물을 품목‧수량 단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수출 물류작업에 필요한 보수작업도 한 번에 포괄해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반도체 생산 보세공장과 복합물류 보세창고 간에는 업체가 관리하는 품목‧수량 별로 보세운송 할 수 있고 복합물류 보세창고에서 수출하는 경우에는 수출신고서로 보세운송신고를 갈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세운송 절차도 대폭 간소화 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로 인해 수출용 반도체의 보세창고 반입부터 수출까지 시간을 단축시켜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물류센터에서 관리하던 물량도 국내로 들여와 해외구매자의 요구에 적기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해외 물류센터의 물량을 국내로 이전할 경우 연간 264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및 50명의 추가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일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복합물류 보세창고가 글로벌 수출기지로 활용돼 우리나라 반도체가 전세계 시장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해외 거점 물류기지의 국내 이전 등을 위해 수출업체를 총력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례> 글로벌 반도체 A社는 국내 보세공장에서 제조한 물품을 보세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해외바이어의 요청 물량 발주에 맞춰 물품을 재포장하려면 B/L 단위 화물의 분할･합병 등 물류작업 시 일일이 세관신고와 승인을 받아야 해서 즉시 발주가 어려웠고, 시간이 지체됐다.
그러나 7월 11일부터는 복합물류 보세창고에 반입 후 수출까지 화물관리, 수출 물류작업 및 항공기 적재화물 재포장과 관련된 절차가 대폭 생략돼 신속한 수출이 가능해졌다.
출처_조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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