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 ‘먹구름’
선전·상하이 등 록다운 정책으로 항만·항공물류 정체 현상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상하이의 봉쇄 조치가 2주째 지속(4월 12일 기준)되고 있다.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이번 통제 정책으로 인해 컨테이너 화물 이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해운 운임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촉발된 중국(상하이)發 해운, 물류 효율성 저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는 중국 최대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의 코로나19로 인한 통제 강화 조치가 주요 화물의 운송시간을 지연시키고,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OTRA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항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항만은 정상 운영하고 있고, 방역조치 조건에 부합하는 한 근로자, 화물차량 이동도 가능하다고 했으나 근로자 거주지 봉쇄로 노동력 부족, 도로통제로 인한 우회 배달, 수수료 상승, 배달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의 이번 2단계 방역 통제 정책으로 인해 항만, 항공 물류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먼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면에서 상하이항은 약 12년 동안 글로벌 1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하이항은 약 4,70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보였다.
상하이항은 통제기간 24시간 운영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공항과 컨테이너 부두를 오가는 교통운송이 제한되고 있다.
항공화물 측면에서는 운송제한과 물류 애로가 예상된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은 중국 최대 항공허브로 전년도 화물물량 기준 중국 내 1위 수준이었다.
상하이시 전체가 2단계로 분할통제돼 주요 항공사들은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출발하는 화물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으며, 항공편 이관·이송으로 인해 기타 지역의 항공 운임 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이 자체적으로 폐쇄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러 항공사가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으며, 도시 주변의 운송이 중단되고, 화물창고가 폐쇄되거나 용량 감소로 항공 화물 공급망 내 용량에 대한 추가 압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OTRA에 따르면, 상하이의 방역통제 강화는 이미 도시 전역의 공급망과 물류 운영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해상·항공물류기지인 상하이항과 푸동공항은 여전히 운영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물류기업은 차량운행을 위한 ‘통행증’ 발급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운송사들은 공급망 혼란 방지를 위해 상하이 인근의 닝보, 칭다오항 등으로 전환 배치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방역 통제 또한 심화되고, 또 선박이 몰리며 일어나는 정체현상 등으로 전 세계로 이어지는 공급망 여파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글로벌 해상운송 적체 현상이 심화될지 여부는 현재까지 미지수지만, 우리 기관 및 기업 또한 중국發 제로코로나로 촉발될 글로벌 공급망 이슈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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