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한국産 ABR 반덤핑 예비판정
올 8월부터 한국·프랑스·멕시코産에 반덤핑관세 부과 예정
미국 상무부는 2월 2일 한국産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고무(ABR)이 미국에서 적정가격 이하로 판매됐다며,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에 한국 LG화학(35.21%), 금호석유(19.20%) 등 우리 기업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ABR은 합성 고무의 일종으로 기름과 열에 강해 호스와 오일 및 가스 구성품, 시공단열재, 접착재, 매트 등 광범위한 제품에 활용된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의 ABR 수입액은 약 1억 2,00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약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수입국으로는 프랑스, 한국, 일본 등으로 수입액은 각각 4,000만 달러, 3,600만 달러, 2,1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일본과 독일을 제외한 상위 10개국의 對美 수출률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6월 제온화학, 제온GP社에서 한국, 프랑스, 멕시코産 ABR이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해 개시됐으며, 조사 대상 HS Code는 4002.59.00.00이다.
이번 예비판정에서 美 상무부는 한국 금호석유에 19.20%, LG화학에 35.21%의 반덤핑률을 산정했으며, 프랑스 및 멕시코 기업에는 각각 164.13%, 18.43%를 부과했다.
이는 8월부터 부과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해당 관세율은 그대로 부과될 전망이다.
KOTRA는 “미국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시도하고 있어 ABR 같은 산업용 특화제품에 수요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현 행정부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와 같은 수입규제 조치 외에도 정부조달시장에서의 미국산 우대제도(바이 아메리칸) 등 미국 기업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출처_CU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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