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발효 이후 부산발 수출품목 다변화한다
지난 1일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가 발효된 이후 부산의 수출 증가와 함께 수출 품목이 다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22일 'RCEP 발효의 부산 수출입 영향 및 기대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일 발효된 RCEP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참여해 지역경제통합을 목표로 추진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자유무역협정이다. 지난 2011년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처음 제안됐으며, 당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지난 2020년 11월 협정문에 최종 서명했다.
경제동향분석센터는 RCEP 발효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확보 용이 ▲한국과 일본의 최초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부 품목의 시장개방 효과로 수출 품목 다변화 기대 ▲아세안과 협력 강화로 신남방정책 추진 가속화 및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원산지 기준 통합과 원산지 증명 절차 간소화 등으로 기업들의 활용 편의성 증대 등의 기대효과를 전망했다.
센터는 RCEP 발효로 한-아세안 수출에 관한 관세 철폐율이 91.9~94.5%로 증가해 부산의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경우, 기존에 체결된 FTA 개방 수준을 유지하나 일부 품목의 관세 양허 수준이 개선돼 부산의 주요 수출품목 중 조선기자재와 기타산업기계 등을 다루는 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플라스틱제품, 합성수지, 비철금속, 석유화학제품 등 관세철폐 품목들을 대상으로 수출품목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자동차, 기계, 농산물 등 민감 품목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크지 않지만 공산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향후 부산의 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정 경제동향분석위원은 “RCEP 발효로 양자 FTA 체결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다자적으로 역내 교역 장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시장 확대 및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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