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894. 7. 15일 북경에서 보낸 z자 제622호 문서
정세는 변함이 없고, 총리아문은 외국의 조정작업을 매우 신뢰하고 있고 일본과의 담판을 원해 잠시 교착상태에 빠졌음.
총리 아문은 줄곧 우선 병력 철수후 담판을 주장하는 바, 일본은 우선 담판후 철병하겠다고 함. 일본의 대군이 이미 조선에 유입되어 그들의 지위를 증강시켰고, 조선국왕을 강압하여 독립토록 하고 내정개혁을 시키는 등 수단이 매우 고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나 포악함.
조선 국왕은 이미 그의 목적을 확실히 달성한 듯 보이며, 다만 원세개(위안스카이)가 나에게 알려주길 이는 중국의 규정에 따라 모종의 조건하에 처리된 것이라고 하며, 내가 생각건대 이는 국왕의 원래 기대하던 효과를 훼손시킨것이라고 보임.
중국 측에서는 군대를 집결하고 있으나 현재 무장이 불비하고 현재 국면에 응수하기 부족함을 알기에 내부적으론 두려움에 조급함.
일본은 대략 조선에 오래 체류할 계산으로 조선을 대신한다고 하므로 중국은 무력을 통해 그들을 추출할 수 밖에 없을 것임. 일본은 즉각 6만 정예 병력을 전쟁에 투입할 수 있다고 함.
그러나 중국은 많아봤자 3만정도 덜 훈련된 군대와 그들이 부리는 ‘임시병’(그들은 오직 창만 있음)인데 총성을 듣게되면 혼비백산하여 도망갈 것임.
각국은 모두 일본을 질책하여 철군하고 담판토록 유도하고 있으나, 일본은 필승을 자부하고 말로는 각국의 조정노력에 감사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으니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도가 확실함.
러시아인들이 텐진(천진)에서 한바탕 집적거려 놓고서는, 2주후에는 갑자기 책임을 전가시키는 바, 리홍장의 러시아와의 의미없는 논의와 동시에 총리 아문이 제일 기대하는 방법인 북경에서 의 담판개최는 무용지물이 되었음.
러시아는 이미 조선 국경에 병력을 증가하여 블라디보스톡에 함대를 집중시켜놓고 ‘감이 익어 떨어지기만을 기다림’의 작전을 펼치고 있음.
만약 각국이 일본에게 철병 후 담판을 강요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오로지 전쟁을 하거나 스스로 실패를 인정해야 함. 중국이 만약 군대의 역량을 기른다면, 3~4년내 승리를 거둘 수 있으나, 그러나 현재 전쟁에 패해 굴복하면 일본의 조건을 받아들여 배상을 해야 함.
모든 국가는 중국을 동정하면서 일본에게 이런 평화를 파괴함은 옳지 못함을 설파하고 있으나 일본은 조선의 내정개혁을 원한다고 하면서 는 매우 필요하다고 함.
다시말해서 각국은 일본의 방법에 반대하나 일본의 목적은 찬성하는 바 각국은 그래서 중국을 동정하지만 그들은 단지 전쟁으로 인해 그들이 입을 손실만을 염려하는 것임.
주베이징 일본대리는 지난주 금요일 홍제를 알현하여 일본 왕은 은혼식 축하에 답례하였으나 알현 후 즉시 총리 아문을 방문하여 중국은 조선에서 발생되는 일체 사변에 결과에 책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함.
담판을 계속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음.!!
(8) 1894. 7. 27일 북경에서 보낸 z자 제625호 문서
조선사태가 확대되어 계속 악화되고 있음.
23일, 일본군대가 황궁을 포위하여 진격한바, 조선인들은 발포하였고 일본군대는 반격하여 조선군대를 전멸시키고 황궁을 점령하여 국왕을 포로로 삼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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